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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뇌막염 및 뇌염과 뇌농양

* 뇌막염

1. 원인 : 뇌막염은 뇌의 지주막, 연막, 척수, 뇌척수액이 감염된 상태다. 가장 흔한 원인균은 세균과 바이러스이고, 결핵균, 진균이나 원충류도 때로 감염을 일으킨다.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 원인균과 관계없이 모든 뇌막염의 증상은 같다. 뇌막염은 심내막염, 폐결핵, 골반농양의 원인균이 혈액-뇌 장벽의 혈류를 따라 중추신경계로 침범하여 발생할 수 있다. 관통상, 외과적 처치, 뇌농양의 파열로 균이 직접 침범할 수도 있다. 기저부 두개 골절로 이루나 비루가 있을 때, 뇌척수액이 외부 환경에 직접 노출되어 균이 지주막하강을 통해 중추신경계로 유입되어 뇌막염을 일으키기도 한다. 지주막하강의 균 침범은 연막, 지주막, 뇌척수액, 뇌실까지 염증반응을 일으킨다. 염증성 삼출액은 뇌신경과 척수신경으로 퍼지고 신경계 결손을 초래한다.

1) 세균성 뇌막염

세균성 뇌막염은 가을과 겨울에 발병 빈도가 높고, 대개 상기도감염으로 발생한다. 사망률이 25%나 되는 내과적 응급상황이다. 가장 흔한 원인균은 연쇄상 페렴구균, 나이제리아 수막염구균 등이다. 폐렴구균성 뇌막염은 성인에게 흔히 발생한다. 뇌막염 발생 소인으로 중이여, 폐렴, 급성 부비동염, 겸상 적혈구 빈혈 등이 있다. 두개 골절, 뇌나 척수 수술로 직접 감염이 되기도 한다. 면역 기능이 떨어졌거나, 감염성 질환이나 만성 소모성 질환을 겪는 노인에게도 잘 발생한다. 수막구균성 뇌막염은 아동기와 청년기에 흔히 발생하며, 인구밀도가 높은 지역, 즉 기숙사, 군대 막사, 밀집된 생활 지역, 교도소 등에서 발생률이 높다. 인플루엔자균에 의한 뇌막염은 소아의 상기도 감염 후에 흔하다.

2) 바이러스성 뇌막염

세균성 뇌막염에서 보이는 삼출물은 없고, 뇌척수액 배양검사에서 균이 검출되지 않는다. 바이러스에 대한 뇌조직의 민감성은 바이러스 종류에 따라 다양하다. 단순 헤르페스바이러스는 세포성 대사를 변화시키고 급격한 세포괴사를 초래한다.

3) 진균성 뇌막염

Cryptococcus neoformans 뇌막염은 가장 흔한 진균성 뇌막염으로 AIDS 환자에게 흔하다. 전격성 침습성 진균 부비동염도 진균성 뇌막염의 한 원인으로 알려졌다.

2. 임상증상 : 뇌막염 진단과 관련된 신경학적 변화를 체계적으로 사정해야 한다. 뇌막염은 보통 급격히 발병하고 심한 두통, 발열, 빈맥, 목의 경직, 안절부절목함, 권태감, 불안정 증상이 나타나며, 오심, 구토, 섬망, 지남력 상실 등이 빠르게 진행된다.

(1) 뇌막 자극증상 : 뇌막 자극으로 인해 경부 경직, Kernig 징후, Brudzinski 징후가 양성으로 나타난다. 경부 경직은 특히 목을 굴곡시켰을 때 목이 뻣뻣하고 통증이 동반된다. Kernig 징후와 Brudzinski 징후를 검사하면 세균성 뇌막염에서는 양성 반응으로, 바이러스성 뇌막염에서는 음성반응으로 나타난다. Kernig 징후를 검사하기 위해 대상자를 앙와위로 눕히고 대퇴부를 90도 각도로 구부렸다가 무릎을 펴게 한다. 뇌막염이 있다면 다리를 펼 때 종아리 근육에 통증과 경련이 나타난다. Brudzinski 징후는 대상자의 목을 가슴 쪽으로 부드럽게 굽힐 때 고관절과 무릎이 저절로 굽혀지면 양성이다.

(2) 두개내압 상승 : 삼출물 축적으로 두개내압이 상승하는지 두통, 오심, 구토, 발열, 발작 증상을 사정한다. 수두증과 뇌부종으로 두개내압 상승되면 사망할 수 있다. 시상하부의 자극으로 항이뇨호르몬을 과다하게 분비하면 나트륨을 희석하고 체액을 축적해 두개내압을 더욱 상승시킨다.

(3) 혈관 기능장애 : 대상자의 혈관 상태를 사정하기 위해 사지의 색깔과 체온, 말초 맥박, 비정상적인 출혈이 있는지 규명한다. 바이러스, 진균, 원충류로 인한 감염이나 균혈증에서 발생할 수 있는 섬유소 분해는 산재성 혈관 내 응고를 초래하여 색전을 형성한다. 혈전이 뇌혈관을 폐색하면 뇌경색이 나타날 수 있다.

3. 진단검사 : 뇌막염 진단에서 가장 중요한 임상검사는 뇌척수액 분석검사다. 뇌척수액 분석검사는 뇌척수액 내의 세포수, 당, 단백질을 분석하고, 배양, 민감성 검사, 그람염색검사를 한다. 두개내압이 상승하면 뇌척수액 분석검사를 위한 요추천자는 금기이다. 역면역전기영동법은 뇌척수액 내의 바이러스나 원충류를 규명하기 위해 수행한다. CIE는 뇌척수액을 채취하기 전에 항생제를 투여한 대상자에게 실시한다. 박테리아 감염 가능성을 규명하기 위해 배양 검사물을 채취하고 혈액, 소변, 인후, 비강 분비물의 그람염색검사를 수행한다. 

* 뇌염

뇌염은 뇌실질에서 발생하는 염증으로 대뇌, 뇌간, 소뇌에 영향을 미친다. 주 원인은 바이러스이고, arvovirus와 단순포진 바이러스가 흔하다. 그 다음은 박테리아, rickettsia, spirochaeta, 원충 등이다. 바이러스는 홍역, 풍진, 수두 등 신체 다른 부위의 바이러스 감염 후에 혈행을 따라 중추신경에 도달한다. 뇌막염과 달리 뇌염은 삼출물을 형성하지 않는다. 염증은 대뇌피질, 백질, 뇌막까지 확장되고 대뇌피질에 괴사를 일으키며, 퇴행성 변화를 초래한다. 이로 인해 대뇌반구 내에 출혈, 부종, 괴사, 작은 열공등이 발생한다. 부종이 확산되면 혈관을 압박하여 두개내압을 더욱 상승시키고 이로 인한 뇌 탈출로 사망할 수있다.

* 뇌농양

뇌농양은 뇌조직 내에 농이 축적된 것으로 국소감염이나 전신감염에 의해 발생한다. 뇌농양은 뇌실질 내에 여러 종류의 세균, 진균, 원충류 등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국한된 화농성 질환이다. 과거에는 연쇄상구균, 포도상구균, 대장균 같은 장내 세균, 폐렴구균 등이 흔한 원인균이었으나, 근래에는 항생제의 광범위한 사용, 면역결핍증 대상자의 증가 등으로 혐기성 연쇄상구균이 흔한 원인균이다. 감염 경로는 유양돌기염, 중이염, 부비동염, 치아감염 등에서 직접 전파하거나 두부 관통상이나 두부 수술 후의 합병증, 아급성 세균성 심내막염이나 선천성 심장병 그리고 AIDS처럼 면역 기능이 저하된 경우에 발생한다. 대부분의 뇌농양은 전두엽과 측두엽에서 발생한다. 침범된 대상자의 5~20%가 1개 이상의 농양을 지니고 있다. 사망률은 30~60%로 다양하다. 면역이 억제된 대상자에게 발생하는 농양은 사망률이 더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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