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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관절장애, 골관절염

관절염은 관절에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이며, 류마티스 관절염은 관절뿐 아니라 뼈와 근육에도 염증을 일으킨다. 확실하게 밝혀진 외적인 원인은 없으며 여러 관절에 비특이적인 염증성 반응을 야기하고 통증과 강직이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이다. 관절염과 류마티스 관절염은 100개 이상의 종류를 가지고 있으며 남자보다는 여자에게 2배 이상 호발한다. 관절염의 가장 보편적인 종류는 골관절염, 류마티스 관절염 및 통풍성 관절염 등이다.

* 골관절염

골관절염은 관절연골이 닳아 없어지면서 국소적인 퇴행성 변화가 나타나는 관절질환이다. 원인은 불확실하나 노화현상이나 과다한 체중과 관계가 깊다. 퇴행성 관절질환, 퇴행성 관절염이라고도 하며 관절연골의 퇴행성 변화가 일차적으로 나타난다.

1) 병태생리

골관절염은 비염증성의 진행성 관절질환으로, 활액 관절에 있는 관절연골이 퇴행하고 소실되는 것이 특징이다. 골관절염은 가장 흔한 관절의 문제로 노인에게 많이 나타난다. 특히 고관절과 무릎관절처럼 체중부하를 많이 받는 관절의 연결부와 척추나 손 등에 잘 생기고, 관절 면의 뼈가 과밀하거나 과잉 증식 됨에 따라 관절 간격이 좁아져 점점 눌리는 양상을 보인다. 원발성 골관절염은 노화와 관계되나 최근 유전적 소인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원발성 골관절염이 가장 흔하며, 속발성 골관절염은 다른 근골격계 질환에서 초래된다. 골관절염은 손이 침범되는 결절성과 손이 침범되지 않는 비결절성으로 구분한다. 관절이  침범되면 밝고 투명한 정상 연골이 불투명해지며 노랗게 된다. 또한 갈라지고 궤양이 생겨 엷은 조각으로 벗겨지거나 움푹 들어간 자국이 생긴다. 시간이 경과하면서 연골이 갈라지고 깊은 골이 생기면서 침식되어 완전히 벗겨지면 연골 밑의 뼈가 관절로 완전히 노출된다. 이곳에 신생골이 형성되면서 뼈의 증식과 비후가 일어난다. 이때 골낭종과 속발성 활액낭염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결국 아탈구와 관절기형이 생겨 부동, 통증, 근경련과 염증 등을 초래한다.

2) 원인

원발성 골관절염의 원인은 명확하지 않지만 연령, 성별, 유전적 요소, 비만 등이 위험 요소로 알려져 있다. 중년 이후 나이가 많을수록 발병 빈도가 높아지며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하고 호르몬 대체요법을 하지 않는 폐경기 여성 등이 이환되기 쉽다. 가족력도 관계가 있으며, 비만이 있는 경우 정상인보다 2배 이상의 발생률이 높고 이때는 주로 체중부하 관절에 나타난다. 심한 운동이나 과다한 사용으로 생긴 손상도 골관절염의 요인이 되며, 관절에 반복적인 체중부하가 심한 직업인이나 운동선수도 위험 요인을 갖고 있다. 운동 부족이 근소실을 초래하여 골관절염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데, 근육조직이 관절을 지지하기 때문이다. 속발성 골관절염의 원인으로는 선천성 기형, 반복되는 좌상 및 염좌 등의 외상, 관절탈수, 골절, 비정상적인 움직임을 초래하는 장애, 활막에 콜라겐 분해효소 활동을 자극하는 약품 등이 있다. 당뇨병 등의 내분비 이상이나, 파젯병, 통풍 등의 대사성 질환에서 퇴행성 관절염이 많이 나타나고, 혈액장애인 겸상세포빈혈과 혈우병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3) 임상증상

골관절염은 류마티스 관절염과 증상이 비슷하지만 질병이 진행될수록 차이가 나타난다. 골관절염에서는 류마티스 관절염에서 볼 수 있는 피로, 발열이나 다른 장기의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이것은 염증성 질환인 류마티스 관절염과 중요한 차이점이다. 골관절염의 주요 증상은 관절의 통증과 강직이다. 초기에 나타나는 증상으로 경도의 통증과 강직이 가장 흔하다. 통증은 춥거나 습기가 많은 날씨에 악화되며 관절 사용시에도 악화된다. 초기 관절통은 휴식을 취하면 완화되지만, 질병이 진행되면 휴식이나 수면시에도 관절의 불편함이 증가한다. 흔히 침범하는 관절은 원위지관절, 근위지관절, 엄지손가락관절, 경요추관절, 엄지발가락, 쇄골, 무릎과 둔부처럼 체중이 부하되는 관절 등이다. 무릎관절에서 내반슬과 외반슬, 굴곡과 ROM의 제한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증상이 심해지면 활동장애와 기능장애가 나타나고 서혜부, 엉덩이, 대퇴 중앙부와 무릎으로 통증이 전이된다. 앉는 것이 힘들어지고, 무릎보다 엉덩이가 더 밑으로 내려간 의자에 앉았다 일어서는 것이 힘들다. 통증과는 달리 관절강직은 휴식 후나 같은 자세로 오래 있을 때 나타난다. 조조강직은 일반적으로 기상 후 30분이 지나면 완화되는데 이 또한 류마티스 관절염과의 차이점이다. 과도한 활동은 관절삼출물을 형성하여 일시적으로 강직을 일으킬수 있다. 관절연골의 소실과 변성에 의해 관절면이 불규칙해지면 운동 시 마찰음이 느껴질 수도 있다. 무릎 골관절염 환자의 90% 이상에서 마찰음이 나타날 수 있다. 뼈의 과잉증식은 손가락에서 원위지관절의 Heberden 결절과 근위지관절의 Bouchard 결절로 나타난다. 통증 때문에 관절을 잘 사용하지 않아 강직, 근위축과 관절통 등이 생긴다. 골관절염은 흔히 척추의 L3~4와 C4~6에 영향을 준다. 척수신경근을 압박하여 대상자는 사지의 통증, 강직과 근경련 등을 호소한다. 심한 통증과 기형이 나타나 보행과 자가간호를 방해하게 되며, 일상생활동작을 하는데도 영향을 미친다.

4) 진단검사

골관절염 진단은 병력조사와 신체검진으로 한다. 일반 검사는 거의 정상이거나 약간의 변화가 있을 수 있다. 혈액검사는 골관절염의 진단을 위한 것은 아니며 다른 관절염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필요하다. 2차 활액낭염이 일어나면 ESR가 약간 상승하는 정도이다. 감염이 의심되며 관절액 배야과 분석이 중요하다. 골관절염의 관절활액은 정상이다.

5) 치료

골관절염의 치료는 통증과 염증 조절, 기능부전 예방과 관절기능 유지 및 증진에 초점을 둔다. 비약물치료를 기본으로 하며 약물치료는 부수적으로 제공된다. 증상은 장기간 보존요법으로 관리되나, 관절 기능의 상실, 완화되지 않는 통증과 자가간호 수행능력의 감소 등이 나타나면 수술이 권장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변연절제술을 위한 관절경 수술은 골관절염에서 권장되지는 않지만 연골이나 인대 손상을 복구하거나 골편과 연골을 제거하여 통증을 감소시키는 데 효과적으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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