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골반 골절
골반은 혈관이 많고 주요 장기가 가까이 있기 때문에 외상으로 인한 사망 원인 중 두부손상 다음으로 두 번째 흔한 원인이다. 젊은 층은 자동차 사고, 높은 곳에서의 낙상 등이 흔한 원인이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정맥이나 동맥출혈로 저혈량성 쇼크이다. 내장의 출혈이 의심되면 소변과 대변 속의 혈액검사와 함께 복부의 종창이나 강직을 관찰한다. 방광, 요도 또는 장의 파열은 골절보다 더 큰 문제가 된다. 진단은 CT나 초음파로 내릴 수 있다. 특히 초음파로 빠르고 정확하게 출혈 여부를 파악할 수 있다. 골반골절은 여러 방법으로 분류할 수 있으나 체중부하 골절과 비체중부하 골절로 나눌 수 있다. 비 체중부하 골절의 치료는 단단한 침요에서 침상안정을 취하고, 통증이 심하므로 진통제를 투여하며, 배변을 돕기 위해 변 완화제를 투여한다. 체중부하 골절은 수술에 의한 외부 고정이나 내부 고정이 필요할 수 있다. 예후는 고정 후 골절의 안정성에 달려 있다. 환자에 따라서 수술 후 며칠 이내에 체중부하를 할 수도 있고, 12주까지 견인장치가 필요할 수도 있다. 골절이 완전히 치유되는 데는 일반적으로 2개월 정도 걸린다.
2. 둔부 및 대퇴 골절
둔부 골절은 노년층에서 발생 빈도가 높다. 나이가 들면 움직임이 줄어들어 대퇴사두근이 약해져 넘어지기 쉽고, 뼈에 칼슘이 침착되지 않아 골다공증이 생겨 작은 사고에도 뼈가 부러진다. 노인의 경우 대부분이 심혈관계, 폐, 신장, 신경계 등의 질환 및 당뇨병과 연관된 경우가 많아 치료나 간호가 더욱 복잡해지므로 철저하고 세심한 사정이 필요하다. 둔부 골절은 보통 골다공증이 있는 여성에게 더 자주 일어나며, 75세 이후에 외상으로 인한 사망의 흔한 원인이 된다. 여성에게 둔부 골절이 더 흔한 이유는 폐경 후 호르몬 변화로 골다공증 빈도가 증가하며, 여성의 수명이 남성보다 길기 때문이다. 둔부 골절에는 크게 2종류의 유형이 있다. 관절강내 골절은 관절강 내에서 발생하며, 골절 부위에 따라 대퇴두부 골절, 대퇴두부하 골절, 대퇴경부 골절로 불린다. 관절강 외 골절은 대퇴골 전자 부위의 골절로 대, 소전자 자체나 대, 소전자간에서 일어난다. 대퇴골두의 혈류는 대퇴경을 통해 공급받는데 관절강 내에 골절이 있으면 혈류가 방해를 받는다. 혈액공급이 차단되면 결과적으로 대퇴골두에 괴사가 발생하고 뼈는 불유합이 온다. 관절강 외전자 내 골절은 혈액공급이 풍부해 쉽게 치유되나, 대개 대상자의 나이가 70~85세로 많고, 수술의 위험도가 크기 때문에 사망률이 높다. 대퇴 골절은 해부학적 위치에 따라 여러 부위에 생길 수 있다. 대퇴골간부 골절은 과도한 충격이 가해졌을 때 발생하는데, 자동차 사고와 높은 곳에서의 낙상 사고와 관련되어 젊은이나 중년 남성에게 흔하다. 따라서 현저한 전위와 변형이 생기고, 부종과 연조직 손상 및 계속적인 출혈이 계속 있게 된다. 출혈량이 많으면 쇼크에 빠지기도 한다. 골절은 횡선, 사선, 나선형 또는 분쇄 골절의 형태를 보인다. 사지의 신경혈관상태를 사정하는데, 특히 순환성 관료를 확인하기 위해 발등의 맥박과 슬와 맥박을 측정한다. 흔한 합병증은 지방색전, 신경혈관 손상, 골유합의 문제, 개방성 골절 및 연조직 손상 등이다. 이외에도 대퇴골 상과 및 대퇴골과 골절이 있으나 흔하지 않은 형태다.
- 내부 고정술 : 둔부골절의 수술 목적은 대상자의 조기이상으로 2차적 합병증을 예방하고 적절히 고정하는 것이다. 대퇴경부 골절시 내부고정 방법은 핀, 못과 나사 장치 등으로 정복하는 것이다. 고정장치는 골절편을 단단하게 잡을 수 있는 것으로 선택한다. 못과 핀은 대퇴골 전자하와 대퇴경부의 골절에 사용한다. 이 방법으로 치료하면 체중부하가 가능하다.
- 둔부 보철 : 둔부 보철 삽입은 둔부골절시, 무혈관성 괴사 등에 시행하는 수술 방법이다. 머리 부분이 공 모양으로 생긴 금속 못을 대퇴경부와 두부의 골수강 내로 삽입시킨다.
- 전고관절대치술 : 전고관절대치술이란 관골구와 대퇴두부에 보철 및 기타 인공 구조물을 설치하여 인공관절로 대치하는 것이다. 관골구나 대퇴두부 중 1가지만 대치하는 경우는 부분관절대치술이라고 한다. 이 수술은 스테인리스 스틸이나 vitallium 같은 금속제를 대퇴골 두부에 장치하는 것이다. 고관절 성형술은 골관절염, 류마티스 관절염, 고관절 손상, 선천성 기형 및 대퇴골 두부의 괴사 같은 상황에서 심한 통증과 기능 약화를 가져오는 관절 손상이 있는 경우에 시행한다.
3. 슬개골 골절
낙상이나 직접적인 구타에 의해 발생한다. 통증과 심한 결손이 동반될 수 있는데 이로 인해 신전 기능에도 손상을 입을 수 있다. 신전 기능 손상은 사두건과 슬개건의 장애를 의미하며, 점차 만성 파열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조기 치료가 특히 요구된다. 건을 신장시키거나 근을 이식하는 방법이 필요하다. 다양한 형태의 골절이 생길 수 있으며, 골편은 철사로 고정하거나 심한 경우 절제한다.
4. 경골과 비골골절
무릎 아래의 골절 중 가장 흔한 것은 경골과 비골의 골절이다. 비골간부는 피부 바로 아래에 있기 때문에 경한 전위골절이나 피부 외상으로도 쉽게 개방골절이 된다. 경골과 비골의 골절은 서로 관련되어 일어난다. 골절의 형태는 횡선, 분쇄선, 나선 혹은 사선골절 등으로 나타나고, 피하조직이 적어서 심한 연조직 손상이 초래된다. 비골신경 기능을 사정한다. 신경 기능이 손상되면 발을 배굴할 수 없고 감각이 감소한다. 경골동맥의 손상시에는 모세혈관에 창백증이 나타나면서 심한 통증, 감각이상, 수동운동 시 통증 등이 유발되는 구획증후군을 초래한다. 관절 골절의 합병증은 관절 출혈과 인대 손상이다. 치료 방법에는 폐쇄 정복, 견인, 석고붕대와 수술 고정 등이 있다. 석고 붕대는 3~4주 후에 단하지 석고붕대나 brace로 교체해 무릎운동을 할 수 있게 한다. 치유 기간은 16~24주 걸린다. 개방 또는 분쇄골절은 견인이나 외부고정기로 치료한다.
5. 족부 골절
족부 골절은 관절의 불안정성 때문에 회외전과 외번 또는 회내전과 외전, 또는 회내전과 외번으로 인해 골절이 발생한다. 경한 족부골절은 골절 부위의 직접 접촉을 줄이고 부목의 효과를 보기 위해 개방된 신발이나 석고붕대, 교정기 등을 적용한다. 골절이 심하면 개방정복과 석고붕대가 필요하다. 다양한 골절 형태가 가능하며, 개방 또는 폐쇄정복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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