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수염
골수염은 화농성 세균에 의한 뼈, 골수와 연조직의 감염을 말한다. 병원균의 침입은 대개가 혈행성이지만 외상으로 인한 직접 감염 또는 주위 조직으로부터의 전염으로도 발생한다. 항생제 치료에도 불구하고 골수염은 많이 발생한다.
1. 병태생리
골수염은 감염이 4주 이내면 급성 골수염으로, 4주 이상이면 만성 골수염으로 구분한다. 세균이 뼈와 주위 연조직까지 침범하여 염증을 일으킨다. 염증이 생긴 후 며칠 내에 혈전증과 뼈조직의 경색증이 나타나며, 뼈는 괴사된다. 괴사된 뼈는 떨어져 나와 부골을 형성한다. 부골은 뼈의 치유를 느리게 하고 감염을 더욱 악화시켜 농양을 형성한다. 농양은 염증을 더욱 심화시키고 혈전증과 괴사를 일으킨다
(1) 급성 골수염
급성 감염성 또는 혈행성 골수염은 신체의 다른 부위에서 뼈로 전파된 감염의 형태로 소아에서 발생하며 남자에게서 호발한다. 대퇴골, 경골, 상완골과 요골의 순서로 주로 장골에 나타나며 특징적으로 골간단을 침범한다. 성인에서는 당뇨처럼 혈액순환이 부적절한 경우에 골반, 경골과 척추 등과 같이 혈관이 많이 분포된 부위에 흔히 나타난다. 어린이에게 가장 흔하지만 성인에서도 증가하고 있다. 신체의 다른 부위에서 생긴 염증은 골조직, 특히 장골의 골간단에 잘 침범하며 대퇴골과 척추에도 침범한다. 세균은 혈액 공급이 잘 되는 뼈와 골수강을 침범한다. 균이 뼈조직에 직접 침투하는 경우는 어떤 연령층에서도 발생될 수 있으며, 관통상이나 골절과 같은 개방성 상처가 있을 때 발생된다. 골수염은 이식이나 정형보철물과 같은 이물질에 의해서도 나타난다. 혈류를 통해 장골의 골간단에 균이 침입하면 해당 부위에 혈액순환을 느리게 만들어 경색을 초래하고 골막의 혈행을 저하시킨다. 감염이 진행되면서 피질골과 골수에 충혈과 부종을 일으키고 골내 압력이 증가하면서 극심한 통증을 일으킨다. 이후 농이 형성되면서 압력은 증가하고 혈액순환을 악화시켜 골조직의 괴사가 발생한다. 소아의 경우 골막은 쉽게 박리되어 골막하 농양을 형성한다. 골막이 분리되면 혈액순환을 더 악화되어 골조직의 일부 또는 전체에 걸쳐 괴사를 일으킨다. 이렇게 괴사된 뼈를 부골이라 하며, 분리된 골막으로부터 생성된 광범위한 신생골을 골구라 한다. 부골이 많아지면 폐와 뇌에 감염이 전이 될 수 있다. 손톱에 의한 손상이나 피부를 통해 세균이 골조직으로 들어갈 수도 있다. 연조직이 감염되면 염증이 주위 조직으로 퍼져나간다. 이런 현상은 당뇨병이나 말초혈관질환으로 혈관장애가 생긴 성인에게서 흔하다. 혈관장애 대상자는 주로 50세 이상이며, 손발의 작은 연골 감염이 있다. 다양한 미생물이 주위의 다른 뼈에 동시에 침범한다.
(2) 만성 골수염
만성 골수염은 급성 골수염을 적절하게 치료하지 않아 병변이 지속되거나 재발된 상태로, 괴사된 반흔조직은 항생제 침투가 어려워 완치가 매우 어렵다. 혈액장애가 있는 경우 만성 감염의 위험이 크다. 나이가 많고 다른 질환이 있으면 1년 이상 염증이 지속되기도 한다.
2. 원인
급성 혈행성 골수염의 주된 원인균은 80~90%가 황색포도상구균이며, 그 외 여러가지 원인균에 의해 골수염이 초래될 수 있다. 뼈의 염증을 오진하거나 이를 부적절하게 치료하면 만성 골수염으로 진행된다.
3. 임상증상
급성 골수염은 초기 감염 또는 1개월 이내의 기간에 국한된 감염으로 전신증상과 국소증상을 가진다. 전신증상으로 발열, 야간 발한, 오한, 안절부절 못함, 오심과 허약감이 있다. 국소증상으로는 지속적인 뼈의 통증이 있으며 휴식을 취해도 완화되지 않고 활동시에는 더욱 악화된다. 그리고 감염 부위에 종창, 압통과 열감이 있고 움직임이 제한된다. 만성 골수염은 1개월 이상 지속되며 감염으로 인한 전신증상은 줄어들고, 감염 부위의 지속적인 통증이나 종창, 압통과 열감이 급성기보다는 덜 나타난다.
4. 진단검사
급성 골수염에서 백혈구는 보통 증가한다. 그러나 만성 골수염에서는 정상이거나 약간 상승한다. 적혈구 침강속도는 초기에는 정상이지만 질병이 진행되면서 증가한다. 균혈증이 나타나면, 혈액 배양검사로 균을 규명하고 항생제를 결정한다. 임상증상이 나타난 후 1주에서 10일까지는 일반 X-선 검사에서 뼈의 변화가 나타나지 않지만, 골조사에서 혈류의 변화가 나타난다. 자기공명영상법을 이용하여 가장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으며, 골생검으로 확진한다.
5. 치료
치료는 급성과 만성에 따라 다르다. 감염을 치료하기 위해 항생제를 사용하고, 배양 직후 혈액이나 상처부위에 복합 항생제를 투여한다. 급성 골수염이 항생제에 느리게 반응하면 농양을 절개하여 배액시킨다.
(1) 비수술치료
골수염을 치료하기 위해 가능한 빨리 항생제를 사용한다. 초기 항생제 치료 전에 배양이나 골생검을 시행한다. 증상 발생 후 3일 이내의 치료로 골파괴, 괴사 및 골막하 신생골 형성이 예방될 수 있으나, 항생제 치료가 늦어지면 수술이 필요하다.
(2) 수술
항생제로 치료가 불충분하고 골수염으로 인한 변형을 최소화하기 위해 외과적인 시술을 적용한다.
1) 부골절제술
괴사된 조직 때문에 치유가 되지 않으면 부골절제술을 통해 감염된 뼈를 제거하고 조직의 혈류를 회복시킨다.
2) 배상성형술
골수염이 광범위하게 있을 때 시행하며 반흔 조직, 감염된 육아조직, 부골 및 경화골을 철저히 제거한다.
3) 골 이식술
골 이식은 괴사된 뼈를 잘라내고 뼈를 이식한 다음 피부를 덮는 방법이다.
4) 뼈조직 이동
감염된 뼈를 잘라내고 모세혈관이 있는 뼈로 재구성하는 방법이다. 주된 공여 부위는 경골과 장골릉이다.
5) 근육판
상대적으로 뼈의 결손이 적을 때 사용한다. 변연절제술로 생긴 공간이나 동공을 연조직으로 채우지 못할 때 근육판을 사용한다.
6) 절단술
외과적 방법이 적절하지 않거나 실패하면, 손상받은 사지를 절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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