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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골절의 종류

* 외성성 장애

골조직의 연속성이 파괴된 상태를 골절이라고 하며 다양한 신체 부위와 연령층에서 발생할 수 있다. 모든 골절의 병태생리 기전과 간호중재는 골절 부위나 형태에 관계없이 동일하다. 골절을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신체 기능이 손상되거나 기형이 될 수 있다. 석고붕대나 견인 장치 같은 치료과정 중의 부동상태에 의해서도 많은 합병증이 유발된다. 따라서 골절 환자의 건강 문제를 신속히 파악하여 합병증과 기형을 예방하는 간호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1. 골절

1) 병태생리 및 원인

골절은 X-선 촬영이나 형광투시법에 나타난 골절 부위의 모양, 상태나 해부학적 위치 등에 근거하여 다양한 유형으로 분류한다. 예를 들면, 뼈가 두 부분으로 완전히 분리되었을 때는 완전골절, 뼈의 일부분만 침범된 경우에는 불완전골절이라 한다. 대부분의 골절은 낙상과 자동차 사고 등 외부의 과도한 힘에 의해 발생하지만 종양이나 골다공증 등 골조직의 병적 변화로 뼈가 약해진 경우에는 정상적인 활동 중에도 쉽게 골절될 수 있다.

(1) 골절의 종류

- 폐쇄골절 : 골절 부위의 피부에는 손상이 없는 골절이다. 과거에는 단순골절이라고 하였으나 치료 방법이 단순하지 않아 지금은 잘 사용하지 않는 명칭이다.

- 개방골절 : 골절 부위가 피부 밖으로 돌출하여 외부 환경에 직접 노출된 상태로 복합골절이라고도 한다. 뼈와 피부의 창상이 외부에 노출되어 감염의 우려가 있다.

- 선상골절 : 골절 부위가 골절선에 맞붙어 있는 횡선이나 사선 등의 골절선을 가지며, 뼈에 약간 또는 중간 정도의 직접 압력이 가해졌을 때 발생한다. 사선골절이란 골절선이 뼈의 축에서 사선으로 골절된 것으로 비틀렸을 때 생길 수 있다. 종선골절이란 골절선이 뼈의 종축에 평행하게 발생된 불완전한 골절로 골막이 골에서 분리되지 않은 상태이다. 횡선골절은 뼈의 종축에 직각을 이루며 가하는 압력을 받았을 때 발생되는 골절로 가로선의 골절선이 나타난다. 파젯병, 골연화증과 골형성부전증 등의 장애를 가진 경우  흔히 발생한다. 나선골절이란 뼈 둘레를 돌면서 나선형으로 골절된다. 스키 사고와 같은 사지가 뒤틀릴 때 발생한다.

- 전위 골절 : 골절편이 골절선에서 분리되어 정상적인 위치를 이탈한 상태로서 골절된 부위 양측면의 골막은 찢어지게 된다.

- 분쇄골절 : 골절된 뼈가 산산이 부서진 형태로 자동차 사고와 같은 강한 힘에 의해 발생한다. 노인의 경우 낙상으로 인한 둔부 분쇄골절이 자주 문제가 되는데 낙상 자체는 강한 힘이 아니지만 노인의 뼈가 워낙 약해져 있기 때문에 부서지기 쉽다.

- 매복골절 : 골절 부위의 한쪽 종단면이 다른 쪽의 종단면에 박히는 경우이다. 똑바로 선 자세로 떨어졌을 때 발생 가능하다.

- 압박골절 : 뼈의 종축에 체중과 같은 무리한 하중이 가해졌을 때 발생한다. 노인의 골다공증성 척추 압박골절이 대표적인 예가 된다.

- 유연골절 : 뼈에 부분적으로 골절이 생기는 경우이다. 나뭇가지가 꺾였을 때처럼 뼈의 한쪽은 완전히 분리되고 다른 쪽은 휘어지기만 한 형태로 불완전 골절이라고도 한다. 뼈가 유연한 어린이에게 주로 나타난다.

- 스트레스 골절 : 조깅이나 달리기와 같은 반복적인 압박자극에 의해 발생되는 골절이다.

- 결출골절 : 골에 부착된 건이나 인대의 당김이 너무 강해 골절이 유발되는 것이다.

(2) 골절 치유과정 

골절된 뼈는 새로운 골조직으로 재생이 가능하며 그 치유과정은 다음과 같다.

- 혈종 형성 

골절 직후 골절 부위와 골막 및 근접 조직의 혈관이 파괴되어 출혈이 일어나고 혈종이 형성된다. 혈종은 골절 주변을 둘러싸고 골절의 갈라진 골편 사이를 채운다. 24시간 이내에 혈괴가 형성되고 혈종 내의 혈액이 응고되면서 섬유소 그물망을 형성한다. 이 섬유소 그물망은 손상받은 뼈를 둘러싸고 보호하며, 섬유아세포나 모세혈관의 성장발달을 위한 골격으로 작용한다. 새로운 모세혈관이 응고된 혈종 속에서 생기기 시작하고, 응혈은 섬유아세포와 결합한다. 24시간 후에는 골절된 뼈의 말단에서 혈액공급이 증가한다. 대부분의 혈종과는 달리 골절을 둘러싸고 있는 혈종은 치유되는 동안 재흡수되지 않고 변화하여 육아조직으로 성장한다.

- 육아조직 형성

혈종은 수일 내에 신생혈관, 섬유아세포와 조골세포 등으로 구성되는 육아조직으로 대치되며 더불어 활발한 대식작용에 의해 괴사 된 조직들이 흡수된다. 육아조직은 골양이라는 새로운 골물질의 근간이 된다.

- 가골 형성

각종 무기질과 새로운 골기질이 골양 내에 축적되면서 가용적인 골조직망인 가골이 골절 부위에 형성된다. 정상의 뼈보다 크고 느슨하게 짜여진 구조인 가골은 연골, 조골세포, 칼슘과 인 등으로 구성된다. 가골은 상해 후 2주경에 나타나고 X-선을 통해 가골 형성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 복합골절이 아닌 경우는 손상 후 14~21일째 가골의 크기가 가장 크며, 가골은 계속 재형성된다. 이 상태는 일시적으로 골편을 결합시킬 수 있으나 체중을 견디거나 긴장을 견딜 만큼 충분히 강하지 못하다.

- 골화 과정

가골의 골화과정은 골절 후 3주부터 나타나고 골절이 회복될 때까지 계속된다. 칼슘염과 무기질이 침착하여 단단한 진성 가골로 변화함에 따라 골절 부위의 움직임을 고정해 줄 수 있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석고붕대를 제거하고 움직임을 제한적으로 허용한다. 그러나 X-선에서 여전히 골절의 흔적을 확인할 수 있다.

- 골강화와 재형성

골화과정을 거치면서 골편간의 거리가 좁혀지고 점차 메워지는 골강화단계에 이른다. 골절 치유의 마지막 단계에서는 과잉 골조직이 점진적으로 재흡수되고 골결합이 완성됨에 따라 상해를 받은 뼈는 골절 이전과 같은 구조와 강도로 회복하게 된다. 

2) 골절의 임상증상

임상증상은 골절의 형태와 위치 그리고 관련 조직의 손상 유무에 따라 다양하다. 일반적인 증상으로 통증, 기능의 손실, 가동작, 변형, 위축, 국소 부종과 마찰음 등이 나타난다. 통증은 조직이나 근육의 손상과 그로 인한 경련 등에 의해 유발되는데 골절 직후에, 조직 손상이 동반될 때, 환부를 움직이거나 환부에 압력을 가할 때 더 심해진다. 기형은 뼈의 모양이나 위치가 변해 사지가 굽어지거나 짧아지며, 돌아가거나 꼬이는 형태로 나타난다. 손상받지 않은 쪽과 비교할 때 손상받은 장골은 근경련이나 골절편이 겹쳐 길이가 짧아진다. 골절 부위에 장액성 체액이 증가하고 주위 조직이 손상되어 출혈이 일어나면 종창과 피부 변색이 나타나는데, 이러한 증상은 골절 후 10분이면 현저해지고 24~48시간 안에 심해진다. 골절단 마찰음은 골절편이 부딪힐 때 서로 맞닿는 소리이다. 장골의 매복 골절시에는 마찰음이 없다. 골절시에는 기능상실, 가동범위의 제한과 비정상적인 움직임 등이 있다. 즉 통증과 근경련으로 정상 움직임이 어려워지고, 장골이 부러졌을 때는 가성 움직임이 나타난다. 골절로 인해 신경이 손상되면 감각 손상이 동반되며 골절부 골편이 서로 겹쳤을 때 환부 근육의 불수의적인 수축으로 인해 근경련이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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